
1502년. 배 한 척과 얼마간의 돈을 쥐고 항구에 선다.
정해진 목표는 없다. 어디까지 갔는지, 무엇을 보았는지, 무엇을 지고 돌아왔는지가 이 판의 전부다.
■ 진짜 세계지도다
네이처럴어스 해안선으로 직접 그린 등장방형 세계지도 위를 간다. 적도 한 바퀴가 21,600해리 — 실제 지구와의 오차가 0.0%다. 리스본에서 서쪽으로 계속 나가면 지도의 왼쪽 끝으로 나가 오른쪽 끝으로 들어와 아메리카에 닿는다. 세계는 가로로 이어져 있다.
■ 켠 순간 세계는 거의 다 어둠이다
처음 아는 항구는 몇 곳뿐이고, 신대륙은 아무도 모른다. 배가 지나가야 걷힌다. 고른 사람에 따라 아는 바다가 다르다 — 셋이 서로 다른 문으로 같은 세계에 들어간다.
■ 사건은 주사위가 아니다
폭풍은 굴러오지 않는다. 먹구름이 뱃길 앞 여드레 거리에 서 있고 바람을 타고 흐른다. 돌아갈지, 뚫을지, 지나가기를 기다릴지 보고 정한다. 고래 떼도 난파선도 해적도 대상 행렬도 폐허도 마찬가지다 — 거기 있고, 지나가야 만난다.
■ 물과 식량이 곧 날수다
바다에서 「물 18일」은 사막에서 사흘이다. 뭍은 2.2배, 사막은 그 위에 2.4배가 든다. 며칠이 드는 일에는 며칠치가 든다 — 탐색도, 사냥도, 물 긷기도.
■ 배가 닿지 않는 곳으로 걸어 들어간다
내륙의 도시와 대부분의 유적·금광은 상륙대가 걸어서만 간다. 사람마다 지는 것이 정해져 있고 말을 사면 더 진다. 작은 상륙대는 멀리 가고 큰 상륙대는 덜 다친다.
■ 값을 재고, 이름을 붙이고, 끝을 고른다
도시 80 · 교역품 · 발견물 80 · 금광 12. 유물은 팔 수도, 저택에 걸 수도, 지니고 다닐 수도 있다. 세 사람과 네 갈래의 이름으로 열두 가지 결말이 있고, 끝내는 길도 넷이다. 점수는 한 푼도 다르지 않다 — 그것은 숙제가 아니라 이야기라야 하기 때문이다.
■ 넉 줄
· 한국어 · English (일본어·번체는 판 안에 들어 있으나 감수 전이라 1.0 언어표에는 안 건다)
· 자판과 쥐로 다룬다 · 전체화면으로 펼 수 있다
· 인터넷이 없어도 된다 · 계정도 필요 없다
· 광고가 없다 · 판 안에서 더 받을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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