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Review)] 뱀파이어 서바이버즈(Vampire Survivors)
뱀파이어 서바이버즈(Vampire Survivors)오픈크리틱 스코어 86 2022.10.21 스토브 출시. 정가 5,000원총 27.6시간 플레이. 모든 컬렉션 수집 완료.모든 도전과제 완료. 게임은 이제 단순히 재미를 넘어 점차 예술의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 기존에 게임이라는 매체에 박혀있던 인식을 타파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메이저와 마이너를 막론하고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밀도 있는 서사나 고퀄리티의 아트워크를 선보이거나 현대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메세지를 담으며 리뷰어나 평론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렇듯 여러 방면에서의 새로운 시도가 성과를 드러내고 예술의 영역에 성큼 다가서며 게임의 위상이 크게 상승한 건 분명 긍정적으로 바라볼 여지가 많다.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게임이라는 매체의 가장 중요한 본질인 '재미'에 소홀해선 안될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 예술성을 지닌 게임이 고평가를 받는다는 건 반대로 뒤집어보면 순수하게 게임성에 집중해 크나큰 흥행을 달성한 게임들이 저평가될 여지 또한 남아있는 셈이니 말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2022년 한 해 동안 가장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던 인디 게임인 뱀파이어 서바이버(Vampire Survivors)는 순수하게 게임성 하나만으로 고평가를 받을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을 것이다. 몇 년 전 허니버터칩 열풍이 떠오를 만큼 매우 큰 돌풍을 일으켰던 뱀파이어 서바이버의 게임성에 대해 언급해보고자 한다. 게임이라는 매체가 그 무엇보다 지향해야 할 건 바로 "재미"가 아닐까, [하데스(Hades)]30분 생존의 긴장감. 그리고 순수하고 강력한 화력이 지닌 미학. 뱀파이어 서바이버(Vampire Survivors) 뱀파이어 서바이버는 사방에서 무한정 몰려오는 적들로부터 최대한 버텨 30분 동안 생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캐주얼 슈팅 액션 게임이다. 캐슬배니아 시리즈가 떠오르는 고딕 호러 풍의 픽셀 그래픽과 더불어 레벨을 올려 아이템을 획득하고 캐릭터를 최대한 강화해 30분을 버티기만 하면 되는 심플하고 캐주얼한 게임 플레이가 돋보인다. 캐릭터와 스테이지, 그리고 획득한 아이템에 따라 게임의 양상이 매번 달라진다는 점에 있어서는 로그라이크의 흔적이 엿보이며, 강력한 스킬로 순식간에 다수의 적을 처치한다는 점은 핵 앤 슬래시로 볼 만한 여지도 있다. 다르게 보면 스토리나 이벤트 같은 서사나 비주얼적인 측면의 치장을 배제한 채 순수하게 게임성에만 집중한 게임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뱀파이어 서바이버'라는 게임의 제목 또한 흥미롭게 다가온다. 일단 기본적으로 30분 동안 생존하는 게임이다 보니 서바이버라는 단어는 게임에 무난히 잘 어울린다. 그런데 게임 어디를 둘러봐도 뱀파이어는 그 흔적조차 찾기 힘들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대사를 통해 잠시나마 뱀파이어라는 존재가 언급되는 순간이 있긴 하다.) 어쩌면 뱀파이어 서바이버에서 뱀파이어란 왠지 모르게 중요한 비중을 지니고 있을 것 같지만 딱히 언급될 필요는 없는 맥거핀과도 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이 게임의 1차적인 목표는 바로 생존. 서바이버라는 제목은 괜히 붙은 게 아니다. 다만 뱀파이어는 게임 그 어느 곳에서도 등장하지 않는다. 어쩌면 이 또한 맥거핀일지도? 얼리 액세스 출시를 기점으로 거진 1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보면 이견을 제시할 구석이 없는 훌륭한 게임 같아 보이겠지만, 사실 게임 내외를 막론하고 문제점이 적지 않은 게임이기도 하다. 우선 게임 내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가장 신경 쓰이는 점은 역시 최적화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게임이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한 화면 안에 몬스터 무리와 경험치 보석이 빽빽하게 채워지는데, 이때 게임에 렉이 걸리며 버벅대는 현상이 극심해진다. 플레이어의 컴퓨터 사양을 막론하고 이런 현상이 자주 발생하며 도중에 게임이 강제로 종료되지 않을까 우려가 생길 정도다. 한 화면 안에 오브젝트와 스프라이트가 많아지면 그만큼 게임에 과부하가 걸릴 확률이 높은 건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2022년에 출시된 게임에서 이런 현상을 겪는 건 그다지 달갑게 다가오지만은 않는다. 게임 외적으로도 마냥 순탄한 길을 걸어오진 못했다. 작년 말 뱀파이어 서바이버라는 게임이 엄청난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 꽤 오랫동안 표절 및 도용 논란으로 인해 진통을 겪어왔다. 게임성에 있어서는 한국의 한 인디 게임 개발자가 개발한 매직 서바이벌(Magic Survival)의 표절이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고, 비주얼상으로도 캐슬배니아 시리즈를 그대로 도용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게임성에 대해서는 개발자 스스로가 어느 정도 영감을 얻었음을 인정했고 비주얼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얼리 액세스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스프라이트 디자인에 변화를 주며 논란을 조금씩 잠재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짐작건대 뱀파이어 서바이버의 역대급 흥행을 개발자 본인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매우 커보인다. 아무리 화면에 뭐가 많다고 해도 2022년에 나온 게임이 느려지고 버벅대는 건 좀......아마 개발자 본인도 이만큼 게임이 흥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이렇듯 게임 내외적으로 치명적일 수 있는 불안요소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뱀파이어 서바이버는 오로지 게임성 하나만으로 전 세계의 수많은 게이머들을 매료시켰다. 이미 온갖 곳에서 검증을 거칠 대로 거친 만큼 긴 말이 필요 없는 수작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뱀파이어 서바이버가 어째서 재밌는 게임인지를 따져보자면 다음과 같은 요인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우선 30분의 생존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자.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0분이라는 시간 동안 사방팔방에서 적들이 물밀들이 몰려온다. 이에 대적하기 위해선 적을 처치해 경험치를 획득하고 레벨을 올려 아이템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몰려오는 적의 숫자도 늘어나고 스펙도 더욱 강해지니 생존을 위해선 부지런히 레벨을 올려 최대한 빠르게 아이템을 확보하고 캐릭터를 키워야 한다. 또한 게임의 특성상 적에게서 멀리 벗어나려 해도 악착같이 몰려오는 데다가 적을 처치하면 처치한 만큼 더욱 거세게 몰려온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이 게임에서 컨트롤의 중요성을 그리 높게 보지 않는다.) 덕분에 강력한 스펙으로 적들을 순식간에 제압할 땐 핵 앤 슬래쉬와도 같은 광역 사냥의 묘미를, 그리고 30분이 다되갈 때 쯤 잘 안 죽는 거대한 덩치의 적들을 상대로 버틸땐 생존의 긴박함을 느끼게 된다. 여기에 게임상의 시간을 기준으로 1분마다 몰려오는 적의 종류와 숫자가 바뀐다. 그리고 때로는 일반적인 적과는 차원이 다른 보스급 적이 등장해 플레이어를 압박하며, 이를 처치할 시 보물 상자라는 높은 가치를 지닌 보상을 얻을 수도 있다. 다시 말해 1분의 주기로 상황과 환경에 변화가 발생하면서 게임의 양상이 전환되는 셈인데, 이러한 양상의 변화가 아주 자연스러우면서도 부드럽게 이어진다. 플레이어의 입장에서는 1분마다 새로운 상황이 펼쳐지는 것과도 같으니 자연스레 다음 1분을 두려움 반 설레임 반으로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한시도 게임에 눈을 떼지 못하는 엄청난 몰입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아이템 조합만 적당히 잘 풀리면 중후반까지는 나만의 쇼 타임!살 수 있어. 살 수 있어. 괜찮아, 살 수 있을거야. 살아야 해. 제발......학살에서 생존으로 이어지는 페이즈 변화가 아주 자연스럽다. 덕분에 잠시도 게임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된다. 그 다음으로 뱀파이어 서바이버의 로그라이크 요소에 대해 언급할 필요가 있다. 캐릭터가 경험치를 쌓아 레벨을 올릴 때마다 세 개에서 네 개의 아이템 선택지가 무작위로 등장하는데, 매번 게임을 플레이할 때마다 같은 아이템이 항상 나오리란 보장이 없어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아이템을 골라야 하니 이것이 매 판마다 게임의 양상이 달라지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특정 무기와 장신구는 동시에 지니고 있을 시 무기가 진화하기도 하는데, 진화 무기의 성능이 월등히 좋아 게임을 무사히 클리어하기 위해선 아이템 조합을 어느 정도 신경 써야 한다. (다만 해금한 아이템이 늘어날수록 이후 레벨 업 시 등장하는 아이템의 종류도 난잡해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후반부에 추가되는 아이템 건너뛰기와 지우기로 보완한 모습이다.) 그 밖에 게임을 반복해서 즐기는 과정에서 획득한 골드를 활용해 주요 능력치를 영구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강화도 준비돼있다. 여기에 캐릭터들마다 특성이 조금씩 달라 각 캐릭터의 특성을 살린 운영이 요구되기도 한다. 이를테면 투사체 관련 특성을 지닌 캐릭터들은 투사체의 수나 데미지가 중요한 아이템을 고를 시 효과를 발휘한다던가, 광역 공격에 탁월한 캐릭터들은 광역 피해를 입히는 아이템을 고를 시 게임을 보다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던가 하는 식이다. 또한 보스급 적을 처치할 시 등장하는 보물 상자도 아주 중요한데, 보통은 한 개의 아이템만 제공되지만 이따금씩 운이 좋으면 세 개나 다섯 개의 아이템을 얻을 때도 있기 때문이다. 스테이지마다 등장하는 적의 종류가 항상 일정하다 보니 스테이지의 구성이나 등장하는 적의 종류가 변수가 되진 못하지만, 그 대신 캐릭터의 특성과 더불어 레벨을 올리는 과정에서 고르는 아이템의 변수의 요소를 충족시키는 셈이다. 이 때문에 뱀파이어 서바이버는 로그라이크의 색채가 강한 게임이기도 하다. 그만큼 대다수의 게이머들 사이에서 로그라이크 게임이라고 인식되고 있기도 하고 말이다. 쓰잘데기 없는 아이템이란 없다. 조합만 잘 파악하고 있다면 말이다.로또 부럽지 않은 5개 아이템 보물상자. 이 때 흘러나오는 배경음악도 상당히 흥겹다.선택한 캐릭터와 스테이지에 따라, 그리고 획득한 아이템의 조합 따라 게임의 양상은 매번 달라진다. 정가 5천 원어치 게임이라고 하기가 과분하게 느껴질 만큼 풍부한 컨텐츠 역시 뱀파이어 서바이버의 또 다른 강점이라 할 만하다. 어느 정도 게임에 익숙해진 이후에는 새로운 아이템과 조합식을 찾고, 숨겨진 캐릭터와 스테이지를 해금하며, 특별한 유물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추가되는 각종 모드를 즐길 수도 있다. 여기서 좀 더 나아가면 메인 화면이 뒤틀리는 이스터 에그를 감상하거나 아이템의 능력치를 더 끌어올리는 한계돌파, 각종 치트로 게임을 색다르게 즐기는 비밀이 준비돼있으며, 급기야는 게임의 제한 시간인 30분 이후 칼같이 나타나 캐릭터를 강제로 죽이는 사신을 역으로 직접 처치할 수도 있다! 덕분에 도전과제를 전부 달성하고 도감의 내용을 모두 채우는 데에만 수십 시간이 소요되고, 추가 캐릭터 해금과 각종 모드까지 고려하면 플레이 타임은 그야말로 밑도 끝도 없이 길어질 수 있다. 이쯤에서 뱀파이어 서바이버가 약 10개월 동안의 얼리 액세스 기간을 거친 게임이란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 비록 얼리 액세스 게임이긴 했지만 뱀파이어 서바이버는 다른 얼리 액세스 게임들과 비교조차 안될 만큼 훨씬 빠른 주기로 패치와 업데이트를 단행해왔다. 불과 몇 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수많은 캐릭터와 아이템, 스테이지, 그리고 각종 모드가 추가됐으며, 이 과정에서 도용 논란을 유발했던 스프라이트 역시 빠르게 교체해나갔다. 이에 정식 출시가 임박했을 즈음엔 얼리 액세스 출시 당시와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됐다고 봐도 좋을 만큼 많은 점이 개선되거나 추가됐다. 게다가 10개월이라는 얼리 액세스 기간 자체도 얼리 액세스 게임 치고는 다소 짧은 편에 해당한다. 여전히 게이머들 사이에서 얼리 액세스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곱지만은 않은 시국에서 뱀파이어 서바이버는 분명 모범적인 얼리 액세스 게임의 사례로 꼽힐 만한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숨겨진 요소가 정말 많은 게임이다. 전부 해금하는 데에만 수십시간이 걸릴 정도.게다가 아르카나와 무한 모드, 한계 돌파까지 접하고 나면 컨텐츠는 무궁무진한 수준얼리 액세스 이후에도 패치와 업데이트에 한 치 소홀함이 없었던, 참으로 모범적인 얼리 액세스 사례라 할 수 있다. 다만 대거 추가된 컨텐츠로 인해 파워 인플레가 얼리 액세스 초기에 비해 극심해졌고, 이 때문에 생존이라는 게임의 핵심적인 방향성이 조금 희미해지는 감이 없잖아 있긴 하다. 후반부에 해금되는 강력한 캐릭터와 아이템, 그리고 아이템의 밸류를 더욱 끌어올리는 아르카나 덕분에 다수의 적을 효율적으로 처치할 수 있게 됐지만, 그 반대급부로 생존에 대한 긴장감은 떨어진다. 더군다나 숨겨진 아이템을 전부 해금할 즈음엔 30분 이후 등장하는 사신을 확실히 처치할 수 있는 수단이 생기다 보니 사신의 위상 또한 다소 초라해진다. 물론 사신을 처치한 이후 게임을 강제로 종결시키는 새로운 존재가 나타나긴 하지만, 그래도 게임을 처음 즐겼을 때 절실하게 다가왔던 생존에 대한 긴장감이 약해진 건 조금 아쉽게 다가온다. 어찌 보면 게임의 모든 컨텐츠를 해금한 시점에서는 게임의 방향성이 생존에서 사냥으로 옮겨갔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뱀파이어 서바이버라는 게임이 지닌 원초적이면서도 강렬한 재미는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게임을 막 접한 시점에서 30분의 생존을 위해 아이템 조합을 고민하고 어느 정도 운에 기대기도 하는 과정은 그 과정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다. 이후 새로 추가되는 캐릭터와 스테이지를 한 번씩 플레이해 보는 것도 즐겁고, 각 스테이지에 숨겨진 컨텐츠를 해금하는 과정 또한 대단히 즐겁다. 뜻밖의 횡재로 보물 상자에서 다섯 개의 아이템을 획득하거나 강력한 아이템 조합으로 많은 수의 적을 처치하는 것도 즐겁고, 마지막 1분 동안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아 생존을 성공한 것에 대한 보람과 쾌감을 만끽하는 것 역시 즐겁다. 뿐만 아니라 특정 조건을 충족시켜 아이템 컬렉션을 채워나가는 것도 즐겁고, 30분 이후 줄곧 절대적인 강자를 자처하다시피했던 사신을 역으로 처치하는 것마저 즐겁다. 몇 마디의 자잘한 서사나 시청각적인 치장 없이 순수한 게임성으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게임. 그것이 바로 뱀파이어 서바이버라는 게임이고, 그래서 뱀파이어 서바이버가 게임으로써 지니는 가치는 그 무엇보다도 값진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얼리 액세스 초기 때만 해도 잡는 게 사실상 불가능했었는데, 이제는 위상이 다소 초라해지긴 했다.초월적인 파워 인플레로 인해 어느 순간 생존의 요소가 옅어지는 감이 없잖아 있다.그렇다 하더라도 뱀파이어 서바이버가 지닌 원초적인 재미를 나는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다. 뱀파이어 서바이버는 확실히 수작의 자격을 두루 갖춘 훌륭한 게임이다. 아이템이라는 변수를 통해 매 게임마다 양상이 달라지는 로그라이크의 미덕과도 같은 게임 플레이를 잘 보여준 게임이며, 동시에 다수의 적을 일거에 처치하는 광역 사냥의 재미와 30분 동안 죽지 않고 살아남아야 하는 생존의 재미가 공존하는 독특한 감각의 게임이기도 하다. 여기에 무기와 장신구를 충분히 확보했을 시 강력한 화력으로 적들을 쓸어버리는 광경은 그 자체만으로도 속이 다 시원해질 정도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드와 캐릭터, 아이템, 스테이지로 컨텐츠도 매우 풍부하게 지니고 있어 수십 시간은 거뜬하게 때울 수 있는 게임이니 가격 대비 가성비마저도 몹시 뛰어나다. 이렇듯 어떠한 극찬을 날려도 위화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게임성으로 2022년 소위 뱀서라이크 장르의 부흥에 지대한 공을 세우기까지 했다. 실제로 뱀파이어 서바이버 이후 이에 영감을 받은 게임들이 적잖이 출시됐으며, 개중에는 나름의 차별화와 탄탄한 게임성을 선보이며 순식간에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게임마저 존재한다. 그리고 뱀서라이크의 후배 격에 해당하는 게임들이 선전할수록 그 원조 격에 해당하는 뱀파이어 서바이버의 가치는 더욱 올라가기 마련이다. 그야말로 2022년 최고의 인디 게임으로 불릴 만한 자격을 완벽히 증명한 게임이니만큼 스팀 계정이나 스토브 계정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라면 무조건 구매해야 할 게임으로 강력히 권장하는 바이다. 이 콘텐츠는 스토브인디로부터 게임과 소정의 고료를 제공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쿠타르크 2022.11.10 14:03(UTC+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