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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인디 게임은 <브레인 멜트다운 - 절망 속으로> 입니다.브레인 멜트다운은 <러브 딜리버리>와 <러브 인 로그인>을 통해 한국 야겜 회사의 저력을 보여주었던 온파이어 게임즈의 숨겨진 작품인데요.얼핏 보면 평범한 플랫폼 게임처럼 보이지만, 한 번 시작해 보면 10초 만에 당황할 만한 게임이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왜냐하면 혼자서 두 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작해야 하거든요.📌WASD ←↑↓→게임을 시작하면 보라색과 주황색 캐릭터가 있습니다.보라색은 WASD, 주황색은  ←↑↓→ 방향키로 움직입니다.▲오른쪽에 보이는 숫자가 스테이지/세이브 포인트입니다.스테이지는 총 19개가 있으며 각 스테이지가 세이브포인트로 구분됩니다.둘 중 하나의 캐릭터만 죽어도 세이브포인트에서 다시 시작해야 해요.초반 스테이지들은 단순해서 따로 컨트롤을 하면서 무난하게 클리어할 수 있지만..▲주황색은 주황색 오브젝트만, 보라색은 보라색 오브젝트만 밟을 수 있습니다.▲움직이는 발판이 지나가버리기 전에 넘어가야 하는 상황. 캐릭터 무빙만 봐도 엄청 다급한 게 느껴집니다.두 명의 캐릭터를 좀 더 바쁘게 조작하도록 나오기 시작하더니..▲슈퍼마리오가 생각나는 기믹. 근데 이걸 두 명 동시 조작으로 할 줄이야..(이쯤 되면 뇌정지 시작)두 명의 캐릭터를 거의 동시에 움직여야 하는 스테이지까지.스테이지 자체가 어렵기보다는 키가 헷갈려서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조작 및 멀티태스킹 난이도가 높다고 할 수 있겠네요.▲동그라미에 닿으면 갈려버리기 때문에 더욱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스테이지. 배치가 뒤죽박죽이라 헷갈리기도 한데, 급하게 보채니까 더 헷갈립니다.그런 점에서, 주황색과 보라색 캐릭터의 배치를 의도적으로 뒤집어버리는 기믹은 플레이어를 특히 혼란스럽게 만듭니다.가령 저는 방향키로 조작하는 주황색 캐릭터를 앞에, WASD로 조작하는 보라색 캐릭터를 뒤에 두고 컨트롤하는데요. 간혹 보라색이 앞으로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서 컨트롤 실수를 유도하는 식이죠.게다가 정해진 루트대로 가지 않으면 즉시 참교육을 시전 하기까지.이처럼 군데군데 심어져 있는 개발자의 악의를 맛보는 것이 이 게임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총 걸린 시간과 죽은 횟수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게 계속 올라가는 게 싫어서 더 집중하게 만드는 묘미도 있었네요.브레인 멜트 다운 난이도는 노멀, 하드, 슈퍼 하드가 있습니다.저는 노멀 난이도로 해서 1시간 20분, 105데스로 클리어를 했는데요. 더 높은 난이도를 해보진 않았지만 오브젝트 속도가 더 빠른 식이 아닐까 예상됩니다.노멀 난이도가 너무 쉬웠다 하시는 분이라면 도전해 볼 만할 것 같고, 아예 두 명이서 하나씩 나눠서 플레이해도 무난한 2인용 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뇌가 녹아버려요오옷▲항아리 게임이나 점프킹과 비교하면, 소위 '태초 마을'도 없고 세이브포인트도 많습니다. 난이도(노멀 기준)도 훨씬 순한 맛이고요.브레인 멜트다운은 플레이 타임이 짧았지만, 하고 나면 뇌가 지쳤다는 게 느껴지는 게임이었어요. 게임 제목 그대로 뇌가 녹아버린(melt down) 기분이었죠.머리를 너무 많이 써서 그런가? 18스테이지까지 클리어하고 나니까 갑자기 허기가 져서 컵라면 하나 끓여 먹고 나서야 엔딩을 볼 수 있었습니다.ⓒBloterTV 유튜브 채널물론 군데군데 개발자의 악의가 느껴지는 부분도 적지 않았는데요. 애초에 개발자 분도 '항아리 게임처럼 플레이어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만든 게임이다'라고 당당하게 밝힌 바 있었기 때문에 '애초에 이런 게임이다'라는 사실을 감안하고 즐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특히 게임 엔딩을 보고 난 뒤 유튜브에서 다른 사람이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 더 재미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비슷한 구간에서 헷갈려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거든요. 아니면 친한 친구에게 권해서 클리어 타임/데스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오늘은 황홀한 뇌마사지 게임 한 판?)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요즘 머리를 너무 안 써서 뇌에 이끼가 낀 것 같다 하시는 분이라면,브레인 멜트 다운을 통해 황홀한(?) 뇌 마사지 한 번 받아보시면 어떨까 싶네요.그럼 오늘도 즐거운 인디 게임 라이프 되세요.https://8mn0.short.gy/2r3Z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