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2 09:59(EST) 이후 할인 종료
해가 지면 마을 문 앞, 사람 흉내를 내는 요괴가 끼어 있어서,
문을 열어 줄지 돌려보낼지 부적을 붙일지를 야경꾼인 여러분이 판단하여야 합니다.
등불을 들면 손님 발밑에 그림자가 생기는데,
귀신은 그림자가 없고, 여우는 보름밤이면 둔갑을 하고도 그림자에 꼬리가 비칩니다.
명부에는 마을 사람 열 명의 얼굴과 함께 식구가 적혀 있고,
나그네는 명부에 없어서 다른 걸 물어야 하는데,
보부상이라면 통행첩을 보여 달라고 하고,
이웃 마을에서 왔다는 사람에게는 누구네 집에 왔는지, 그 집 식구가 누구인지를 물어봅니다.
청동거울에는 손님의 본모습이 그대로 비치고,
팥은 한 줌만 뿌려도 귀신과 도깨비가 움찔하는데,
거울은 하룻밤에 두세 번이고 팥도 몇 줌뿐이라서,
등불과 질문으로 도저히 안 가려지는 손님이 올 때까지 아껴 둬야 합니다.
요괴다 싶으면 붓을 들고 부적의 점선을 따라 한 획에 그려서 호리병에 봉인하는데,
획이 많이 삐뚤면 봉인이 안 되고 요괴는 그대로 달아나니까 손을 떨면 안 됩니다.
비가 오면 사람도 젖습니다.
숯을 굽다 온 사람은 등불 아래서 몸이 붉게 달아올라 보이고
고뿔을 앓는 사람은 얼굴이 하얘서,
막상 해 보면 요괴보다 사람이 더 헷갈리고,
그래서 두세 가지는 맞춰 보고 나서 정해야 합니다.
도깨비와 구미호, 물귀신, 조왕신 같은 요괴와 신령, 괴짜가 모두 116종 나오는데,
전부 한국 옛이야기와 옛 기록에서 가져온 것들이고, 봉인하거나 모셔 들일 때마다 도감에 하나씩 오릅니다.
엔딩은 열 밤 동안 요괴를 몇이나 들였는지,
마을 안녕이 얼마나 남았는지에 따라 갈리고,
엔딩을 본 뒤에도 더 하고 싶으면 끝없는 밤으로 이어 갈 수 있습니다.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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